초강력 태풍 '찬투' 제주 직접 강타하나

초강력 태풍 '찬투' 제주 직접 강타하나
14일부터 한반도 영향.. 11일쯤 정확한 진로 예측 가능할 듯
국가별로 '찬투' 진로 제각각..많은 비 예상 사전 대비 필요
  • 입력 : 2021. 09.10(금) 10:3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14호 태풍 '찬투' 예상진로.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북상중인 강력한 태풍 '찬투'가 제주지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고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찬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440km부근 해상에서 13km/h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20hPa, 중심 최대풍속 53m/s, 강풍반경 240km로 강도는 '매우 강'으로 세력을 키웠다.

 '찬투'는 14일 오전 9시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17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이 때부터다.

 '찬투'는 14일 이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제주도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각국의 기상청마다 진로 예측이 다른 상태다.

 기상청은 북동진하면서 15일 오전 9시에는 상하이 동남동쪽 약 220km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 '찬투' 예상진로도.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는 우리 기상청과 같은 진로를 예측하고 있는 반면 윈디닷컴은 한반도쪽으로 북상하지 못하고 제주도 이남에 머물다 일본 열도로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기상청은 아직까지 15일 이후 진로를 내놓고 있지않지만 중국쪽에 치우쳐 있는 느낌을 주고 있다.

 기상청은 '찬투'의 이동경로에 대해 매우 유동적으로 11일쯤은 돼야 정확한 진로가 예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윈디닷컴'의 예상처럼 상층의 찬 공기 세력이 의외로 강해 한반도로 직접 올라오지 못하고 동쪽으로 치우쳐 움직이면서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를 지나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태풍 '찬투'가 다가오는 14일부터는 북서쪽의 찬 공기가 계속 남하하고 태풍의 수증기가 만나는 시점에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집중 호우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01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