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12신고. 한라일보DB
평소보다 112신고가 증가하는 추석 연휴 기간을 맞아 제주경찰이 종합치안활동에 돌입한다.
10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는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에 일평균 976.4건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2020년 일평균 112신고가 827.8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18% 증가한 것이다. 특히 살인과 강도, 납치·감금,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중요범죄 신고의 경우에는 30.2건에서 43.2건으로 43.3%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은 올해 추석 연휴 때 치안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13일부터 22일까지 총 10일간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강력범죄 등 긴급신고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코로나19 관련 유흥시설 대상 지자체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어 도로관리청과 협업해 공·항만 주변도로 및 주요관광지, 대형마트 등에서 소통 위주의 교통관리와 주·야간 불문 상시 음주단속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112신고와 범죄 발생 현황을 분석해 취약시간·장소를 위주로 순찰을 강화하며, 가정폭력·학대 재발 우려가정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이 밖에도 제주경찰은 ▷'하절기 침입 강·절도 등 전문털이범 집중검거 기간(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과 연계 ▷생활주변 폭력 행위 예방 위한 형사활동 등도 시행한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도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종합치안활동에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