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관광객. 한라일보DB
이번 추석 연휴에 20만명 정도가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내 관광업계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어 이번 추서연휴 기간이 코로나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는 귀성객까지 더해져 20만명 가량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한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하면 방역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도내 렌터카 예약율은 6~70%를 기록하고 있으며, 추석연휴 기간에는 80%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도내 숙박업소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전체 객실의 3분에 2를 운영할 수 있는데, 한 특급호텔인 경우에는 추석 연휴기간 객실이 모두 차 있어 예약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관광업계 종사자는 "추석연휴기간 귀성객과 더불어 평소보다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짝특수에 대한 기대와 함께 방역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이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추석연휴기간 수도권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 방역당국은 초긴장 상태다.
도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제주를 방문할 경우, 출발 사흘 전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추석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분기점이 되지 않도록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 할 것"이라며 "재확산의 고비가 되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