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프장 내장객 '주춤' 다시 증가세 보일까

제주 골프장 내장객 '주춤' 다시 증가세 보일까
8월 한달 22만5천여명..지난해 동기 대비 4.7% 감소
관광업계 "일시적 현상"..가을 성수기 돌입 반전 예상
  • 입력 : 2021. 09.25(토) 16:4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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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이 줄어 9월에도 감소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한라일보DB

급증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이 줄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자치도가 공개한 골프장 내장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제주지역 30개소 골프장을 찾은 내장객은 22만5665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3만6836명보다 4.7%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도외 및 외국인 12만8062명, 도내 9만7603명으로 도외 내장객이 지난해 13만7567명보다 6.9%나 줄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원인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8월 제주에서 하루 최다 확진자(15일 64명)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4차 대유행으로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급 호황을 누렸다.

 지난 7월까지 내장객은 165만7559명으로 역대 최다 내장객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도 37.3%나 증가했다. 특히 해외골프관광이 어려워지자 제주를 찾은 도외골퍼는 지난해보다 87.7%나 급증하기도 했다.

 반면 제주도민들의 골프장 방문은 지난 2월 -13.7%, 4월 -13.8%, 7월 -12.3%를 보이는 등 전년보다 -3.6% 감소했다.

 하지만 8월 한달 주춤했던 골프장 내장객 증가세는 9월부터 다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거리두기 강화로 8월에는 감소세가 두드러졌지만 9월에는 추석연휴 등이 있고 가을 골프 성수기가 이어지는 만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내장객 감소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7개월간 이용객 증가와 함께 가을성수기 등을 고려할 때 올해도 내장객 최고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올해 8월말까지 제주지역 내장객은 도외 115만2935명, 도내 73만289명 등 188만32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4만4388명보다 30.4% 증가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은 2016년 194만5684명에서 2018년 190만5864명으로 줄었다가 2019년 209만1504명, 2020년 239만9511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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