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해 바탕 제주·여순 과거사 문제 공동 해결 모색

문화 이해 바탕 제주·여순 과거사 문제 공동 해결 모색
놀이패 한라산, 순천 찾아가는 4·3평화인권마당극제
10월 4일 연극 '협상 1948' 공연·차사영맞이굿 진행
  • 입력 : 2021. 09.29(수) 09:2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4·3 당시의 평화협상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연극 '협상 1948'

놀이패 한라산이 전남 순천에서 '찾아가는 4·3평화인권마당극제'를 펼친다. 과거사 관련 지역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처음 기획된 행사다.

10월 4일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찾아가는 마당극제에서는 올해 4·3평화인권마당극제에서 서울 대학로 공연을 이원 중계했던 대전 아신아트컴퍼니의 연극 '협상 1948'이 공연된다. 이 작품은 제주4·3 사건 중이던 1948년 4월 28일 제주도민들의 희생을 막고자 열었던 평화협상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협상 현장에서 오고 갔을 그들의 대화를 재연하고 관객들은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제주도민의 마음으로 관람하며 역사의 순간에 동참해본다.

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가 집전하는 차사영맞이굿도 준비됐다. 제주와 여수·순천 지역 유족과 희생자의 응어리를 풀어내기 위해 제주 전통의례 방식으로 기획했다.

앞서 양측은 2019년 국회에서 열린 문화 한마당에서 4·3 희생자 유족과 여수·순천 지역 희생자의 증언 마당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인연으로 국내 과거사 문제 공동 해결을 위한 교류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4·3특별법 전부 개정을 이뤄낸 제주처럼 여수·순천도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놀이패 한라산은 "국내 과거사 문제는 단순히 해당 지역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밀어주고 도움을 주며 풀어나가야 한다"며 "사건의 실체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말로 이번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내년에는 찾아가는 4·3평화인권마당극제를 한층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12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