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영어 베스트셀러

[열린마당] 영어 베스트셀러
  • 입력 : 2021. 10.01(금)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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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책을 의미하는 베스트셀러는 1897년 한 문예잡지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을 발표하면서 처음 사용됐다.

영문법 베스트셀러도 시대마다 달라졌다. ‘성문 종합영어’가 예전에는 부동의 베스트셀러였다. 이 책을 몇 번 봤는지가 영어 실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정도였다. ‘맨투맨 종합영어’는 요즘 말로 하면 '혼공'이 가능할 만큼 자세한 해설로 ‘성문 종합영어’의 대항마가 됐던 책이다.

한때는 수필 형식의 ‘두 번만 읽으면 끝나는 영문법’이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했다. 그런데 지금은 베스트셀러의 위력이 예전만 못한 것 같다. 이제는 ‘성문 종합영어’처럼 대다수의 영어 학습자가 찾는 대형 베스트셀러는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예전과 달리 좋은 영어책이 많기도 하고, 책 말고 유튜브 등을 이용해서 공부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럴 것이다.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영어 학습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남들이 보는 베스트셀러만 본다고 실력이 느는 게 아니라 열심히 공부해야 느는 것이다.

나도 영문법에 관심이 많아서 서점에 가면 영문법 신간부터 살펴본다. 우리집 책장 가장 좋은 곳에 진열되는 행운을 누리는 것도 영문법 책이고, 내 꿈도 영문법 책을 쓰는 것이다. 관심 분야의 책을 써보는 멋진 꿈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어쩌면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지도 모른다. 나도 영어 베스트셀러 작가를 꿈꾼다. <강승훈 제주특별자치도 공보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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