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지난 2004년 최초 발생 이후 2012년 기점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제주도내 소나무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던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제9차기 사업이 이달부터 실시된다. 이번 9차기 방제사업에는 QR코드와 전자예찰함(NFC) 시스템을 도입 체계적인 방제예찰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제주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총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하여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제9차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9차기 방제사업은 제8차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통해 방제목 3만2798그루의 70%인 2만3000 그루의 고사목을 제거하게 된다.
또한 주요 오름 등 우량 소나무림지역에 대한 드론항공방제(면적 108ha)와 예방나무주사(면적 500ha)를 우선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또 기존 고사목 라벨지를 대체하여 QR코드를 활용한 마킹테이프와 전자예찰함을 이번 방제시스템에 도입할 방침이다. NFC는 근거리 무선통신으로 주요 소나무림에 설치하여 주기적인 예찰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2004년 9월 제주시 오라골프장 인근에서 최초 발생했다. 이후 2012년 기점으로 확산국면에 접어들면서 제주도에서는 2013년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제주시는 그동안 연례적인 8차기 방제사업을 통해 총 175만 그루를 방제했다.
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은 적기 방제가 가장 중요한 만큼 제주도 실정에 부합하는 최적의 방제전략을 수립해 청정지역 전환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