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 명 방문 제주 샛보름미술시장 가능성 봤다

2000여 명 방문 제주 샛보름미술시장 가능성 봤다
9월 29~10월 3일 돌문화공원 5일 동안의 본전시 49점 판매
"미술품 비싸다는 인식 바꾸고 선택 폭 넓혀 구매 동기 부여"
이달 12~31일엔 제주도립미술관 특별전 열려 또 한 번 기대
  • 입력 : 2021. 10.04(월) 12:3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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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삼다' 주제 신진·청년작가들의 작품 300여 점이 나온 샛보름미술시장 본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진선희기자

제주 미술시장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출발이었다. 행사 시간 총 2000여 명이 전시장을 찾았고 출품작의 16%가량이 팔려나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모 지원 사업으로 제주에서 처음 열린 '2021작가미술장터'인 '샛보름미술시장'이다.

지난달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5일 동안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1층에서 이어진 샛보름미술시장에는 '삼다'란 주제를 해석한 청년·신진 작가 101명의 작품 311점이 출품됐다. 평면은 물론 조각, 영상 등 미술 전 분야에 걸친 작품들이 나왔다. 작품마다 간략한 설명을 더해 미술에 대한 이해도 높였다.

이 중에서 총 49점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됐다. 양민희·김소라·오은희 작가의 작품은 완판 기록을 세웠고 임철민 작가는 가장 많은 수의 작품인 4점이 팔렸다. 작가미술장터 사업은 참여 작가가 작품 판매액 전액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샛보름미술시장'을 주관한 섬아트문화연구소 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200만원대, 50만원대 30만원대 등 저렴한 가격의 작품들을 판매해 미술품은 비싸다는 인식을 바꿨고 출품작이 다양해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이 통한 것으로 봤다. "지역에 많은 컬렉터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김해곤 섬아트문화연구소 대표는 "그림을 구매하고 싶었으나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에게 작품 구매의 동기 부여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행사 기간 내내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채웠는데 특히 젊은 관객들이 많아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돌문화공원에서 본전시를 마친 샛보름미술시장은 이달 12~31일에는 제주도립미술관 시민갤러리로 향한다. 샛보름미술시장 특별전으로 101명의 작품 101점을 전시 판매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일정과 별개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등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섬아트문화연구소는 향후 샛보름미술시장이 지속적인 아트페어를 만들며 '한 가정 한 작품 걸기', '1기업 1작품 갖기' 문화운동으로 확산되길 기대했다. 궁극적으론 이를 통해 젊은 유망 작가들이 마음껏 창작할 수 있는 '문화예술섬 제주'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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