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심폐소생술로 또 하나의 생명을 구하자

[열린마당] 심폐소생술로 또 하나의 생명을 구하자
  • 입력 : 2021. 10.07(목)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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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도 지나가고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왔다. 요즘과 같이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클수록 신체에 찬 공기가 접촉되면 혈관이 수축되고 이로 인해 심장의 부담은 이전보다 더 커지면서 급성 심정지 등 심장질환이 발병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처럼 누구나 어디서든 응급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 만일 내 주변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까?

심정지 응급처치로는 심폐소생술이 있다. 심폐소생술이란 인공순환, 호흡을 제공해 환자의 심장박동이 회복될 때까지 뇌와 심장에 산소가 전달되게 하는 것이다. 현장에 119가 10분 이내에 도착해도 심정지가 발생하고 4~5분이 지나면 뇌는 비가역적인 손상을 입기 때문에 초기에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게 되면 먼저, 어깨를 두드리는 등 의식이 있는지 확인한다. 의식이 없다면 즉시 119에 신고를 하고 환자를 편평한 바닥에 눕혀 깍지를 낀 두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가슴뼈 아래부분의 2분의 1 지점을 5~6cm의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준다. 1분에 100~120번 속도로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가슴압박을 한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2019년 급성심장정지 발생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 된 경우 생존율이 15.0%, 시행하지 않은 경우는 6.2%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제는 의료인만이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누구나 내 가족이나 친구, 동료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숙지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김경범 서귀포소방서 대신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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