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수출 실적이 7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발표한 '2021년 9월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322만6000달러 대비 41.2% 증가한 1868만 달러를 기록했다. 9월 수출액으로는 역대 최고치로, 수출증가율은 7월을 정점으로 다소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제주지역 수출액은 2월(-15.8%) 이후 3월 46.2%, 4월 82.2%, 5월 90.0%, 6월 101.6%, 7월 145.2%, 8월 82.8%, 9월 41.2% 등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출 누계실적도 1억6120만달러로 전년 동기(1억767억원) 대비 60.0%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별 수출 동향을 보면 상반기 역대 최고 반기 실적을 기록했던 전자전기(1293만달러, 128.1%)가 7개월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농수축산물(465만달러, -22.1%)은 농산물, 축산물의 동반 부진으로 7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기계류, 화학공업, 생활용품은 동반 부진했다.
중고차, 진공펌프가 부진한 기계류(50달러, -13.3%)가 7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고, 화장품류가 급감한 화학공업(24달러, -54.6%)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또 지난해의 침체에서 벗어난 수산물(312달러, 1.4%)이 7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됐고 수출물량(127t, -27.5%)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농산물(142달러, -44.0%)은 수출물량(825t, -27.5%)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2개월 연속 감소하며 상반기 호조를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10달러, -69.9%)은 돼지고기, 쇠고기, 로얄제리가 모두 전년 호조세에 크게 못 미치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수입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7.9% 감소한 3163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