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력범죄 재범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의 강력범죄(살인·강도·절도·폭력)의 '재범률(동종+이종)'은 53.6%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재범률로, 강원(52.9%), 전남(52%), 울산(50.5%)이 제주의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지난해 기준 전국 평균 동종 재범률은 14.4%였으며, 이종 재범률은 32.5%였다. 동종 재범 가운데 절도 재범률이 22.8%로 가장 높았고, 강도 19.7%, 폭력 11.7%, 살인 4.9% 순이었다.
박 의원은 "강력범죄 재범률이 높은 것은 경찰의 범죄 예방 대책은 물론 사회안전망 전반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경찰과 법무부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재범 등 범죄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이 가장 최근에 발표한 유형별 강력범죄 현황(2017년→2019년)을 보면 살인은 18건에서 20건, 강도는 35건에서 21건, 절도는 3213건에서 3214건, 폭력은 5273건에서 5109건이다.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