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춤했던 제주 골프장 내장객 다시 회복

8월 주춤했던 제주 골프장 내장객 다시 회복
9월 한달 12만4천명으로 전년보다 8.2% 증가
연말까지 지난해 역대 최대 기록 갈아치울 듯
  • 입력 : 2021. 10.30(토) 15:2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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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골프장. 한라일보DB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8월 한달 주춤했던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200만명을 돌파했다.

 30일 제주자치도가 공개한 2021년 골프장 내장객 현황에 따르면 9월30일 기준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은 209만449명으로 지난해 163만9568명보다 27.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한달 내장객은 도외 및 외국인 12만4551명, 도내 8만6634명 등 21만1185명으로 도외는 전년보다 35.5% 증가했지만, 도내는 -16.1%로 올들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특히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지난해보다 4.7% 줄어든 8월 내장객 22만5665명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지난해보다는 8.2% 늘어나면서 8월 한달 주춤했던 내장객 수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239만9511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민 이용객 감소세는 심상치 않다. 지난 1월 전년대비 -13.7%를 기록한데 이어 4월에도 -13.8%, 7월 -12.3%에 이어 9월에는 -16.1%로 올들어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도민 이용객은 지난 5월과 6월에는 도외 내장객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코로나19로 해외 골프관광이 불가능해지면서 골퍼들이 제주를 찾고 골프장들이 잇따라 이용요금을 인상하면서 도민 이용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해외항공편이 일부 재개되고 있지만 제주를 찾는 골프관광객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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