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이틀 째 제주지역 한 요양병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오후 5시까지 16명(3105~3120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3120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선 18명이 확진됐고 최근 일주일 사이 38명이 확진됐다. 주 평균 1일 확진자 수는 5.43명을 나타내고 있다.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0명, 타지역 방문자 및 입도객 2명,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코로나19 유증상자 3명 등이다.
특히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0명 중 8명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이날 제주시 소재 한 요양병원에서 7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제주시 요양병원'으로 명명된 집단감염과 관련, 이중 6명은 입소자 또는 종사자, 1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해당 요양병원에선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입소자 등 접촉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1일 재차 진행한 선제검사에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시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날 확진된 요양병원 입소자 중 1명이 지난 1일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받은 후 같은날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한 환자는 지병이 원인으로 코로나19와는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도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종사자와 입소자 등 267명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중 나머지 1명은 '제주시 사우나 4' 관련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제주시 사우나4' 관련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