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사우나를 매개로 한 집단감염 여파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오후 5시까지 20명(3180~3199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3199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선 97명이 감염됐으며 최근 일주일 사이 95명이 감염됐다. 최근 1주일 간 1일 확진자 수는 13.57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주요 원인으로는 방역 취약시설인 사우나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꼽히고 있다. 이날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7명 중 11명이 사우나 방문자 또는 사우나 방문자의 N차감염으로 인한 집단감염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남원사우나 여탕'은 지난 7일 동선이 공개된 당일 '서귀포시 사우나 3' 집단감염으로 분류됐으며, 같은날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일도2동 소재 '대유대림사우나'는 방문자가 연이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이날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인 '제주시 사우나5'로 분류됐다.
'남원사우나 여탕'에는 지난 5일 확진자 1명이 다녀간 뒤 이날 9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유대림사우나'에서는 지난 4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이날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시 요양병원' 집단감염의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5명이 자가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확진자는 37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