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6·끝)제주형 수자원 주요정책·추진전략(하)

[긴급진단] (6·끝)제주형 수자원 주요정책·추진전략(하)
제주 실정 맞은 수질관리 앞당긴다
  • 입력 : 2021. 11.10(수)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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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말라버린 저수지. 한라일보DB

동부·서부지역에 염지하수 담수시설 설치
지하수 학술적·행정기반 조사 연구 병행

▶염지하수 담수화=제주특별자치도는 극단적인 가뭄시 물 부족현상이 나타나는 동부·서부지역에 각 각 2만5000㎥/일 규모의 염지하수 담수화 시설을 설치한다.

이를 위해 우선 타당성 검토 등 검토단계에서 부터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토론회, 전문가 포럼 등을 실시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도는 담수화 시설 타당성 검토후 기본계획, 시행계획 수립 등 단계별로 시행한다.

▶지하수 기초조사 강화=제주도는 제주연구원 지하수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지하수 기초 연구를 강화한다. 기존 행정 성과 중심의 조사연구를 지양하고 정책적 기반마련을 위한 학술적 조사 연구와 행정기반 조사 연구를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지하수연구센터는 지난해 10월 5일 개소했으며, 지하수 보전관리를 위한 조사·연구와 정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하수 관측망 운영 ▷용천수 관리 보완계획 수립 ▷빗물이용시설 효과분석 및 개선방안 마련 ▷지하수위 하강원인 분석 및 대응방안 연구 ▷광역상수원 하류지역 지하수 영향분석 ▷물 이용 역사 컨텐츠 개발 ▷지하수 바로 알리기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형 통합 물관리 기대효과=제주도는 현재의 다원화된 물 관리체계를 일원화함으로써 그 동안 매년 반복되던 물 부족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하수에 의존하던 공급을 빗물(비닐하우스·건물 등), 용천수, 하수 재처리수 등으로 다양화함으로써 지하수의 안정적 이용기반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하수 수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질 등급별 관리 시행으로 지하수법 한계를 탈피, 제주지역 실정에 맞은 수질관리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가뭄 등 극단적인 상황에 대비한 물 공급시설을 설치해 운영함으로써 전천후 물 공급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경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앞으로 기후변화와 오염원 증가 등 수자원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제주특성에 맞는 지속 이용가능한 지하수를 보전·관리해 나가겠다"며 "혁신적인 지하수 관리를 통해 청정 지하수 수질환경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지하수의 중요성과 오염 방지, 물 절약에 대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지하수정책 민간참여를 위한 도민 거버넌스 운영 등으로 도민과 소통하는 제주 물 정책 추진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

**이 취재는 제주도와 공동으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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