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불칸낭'에서 발견한 희망을 빚다

제주4·3 '불칸낭'에서 발견한 희망을 빚다
김은경 도자조형전 '… 치유의 숲' 주제 수난 속 피어난 생명력
  • 입력 : 2021. 11.10(수) 16:0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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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도자조형전 '불칸낭, 치유의 숲'.

제주4·3의 수난 속 생명력을 틔워낸 고목에서 창작의 영감을 얻은 도자조형전이 열린다. 불란지공방을 운영하는 서귀포 김은경 작가의 작품전이다.

'불칸낭, 치유의 숲'이란 이름을 단 이번 개인전에서 김 작가는 제목 그대로 4·3 당시 불타버린 나무에서 새롭게 돋아난 싹을 불러왔다. 극한의 고통을 견디고 얼굴을 내민 새싹은 작가에게 "창작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메시지로 읽혔다. 그는 불칸낭과 동백을 형상화한 조형작품과 함께 도자흙 특유의 질감을 나무, 염색천 등과 조화시킨 작품 등 2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작가는 "나무는 죽어서 흙이 되지만, 그 속에서 또다시 생명을 잉태한다"며 어둠 속에서 새로운 빛을 찾으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는 동기를 밝혔다. 2021 제주문화예술재단 신진예술인 창작지원에 선정된 전시로 이달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귀포 소라의 성 시민북카페 2층에서 진행된다. 관람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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