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음악 세계를 건반으로 재조명하는 연주회를 이어온 피아니스트 오류림. 이번 가을에는 바흐(1685~1750)를 택했다. 이달 12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 김정문화회관에서 '네 번째 작곡가 이야기, 요한 세바스찬 바흐'란 이름으로 피아노 독주회를 펼친다.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로 불린다. 음을 하나하나 쌓아올려 주제를 완성하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은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가장 치밀한 화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오류림은 이번에 바흐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곡으로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2권'을 골라 '전주곡과 푸가 17번'을 연주한다. 춤곡으로 이뤄진 모음곡인 '파르티타 2번', 바흐를 대표하는 현악기 무반주 작품으로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수석인 한효가 협연하는 '바이올린 무반주 소나타 1번', 부조니가 피아노 편곡한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파르티타 2번' 중 '샤콘느', 스트라달이 편곡한 '독주 오르간을 위한 트리오 소나타'도 들려준다. 관람료 무료.
제주대 음악학과를 졸업한 오류림은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 과정과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귀국 후 제주교향악단 '우수 신인 데뷔 연주회' 협연 무대에 올랐고 2016∼2017년에는 제주문화예술재단 신진예술가로 선정돼 독주회를 여는 등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