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수출 실적이 8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17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발표한 '2021년 10월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100만달러 대비 56.5% 증가한 1894만 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수출액으로는 역대 최고치로, 둔화 추세였던 수출증가율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제주지역 수출액은 2월(-15.8%) 이후 3월 46.2%, 4월 82.2%, 5월 95.0%, 6월 101.6%, 7월 145.1%, 8월 82.8%, 9월 41.3%, 10월 56.5% 등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수출 누계실적도 1억8015만달러로 전년 동기(1억1286만) 대비 59.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올해 들어 처음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던 수입도 지난달 소폭 반등하면서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0월까지 누계실적은 3억3020만달러로 24.9% 증가했다.
산업별 수출 동향을 보면 상반기 역대 최고 반기 실적을 기록한 전자전기(998만달러, 88.1%)가 8개월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고, 지난달 7개월 만에 감소했던 농수축산물(696만달러, 31.3%)은 농·수·축산물의 동반 호조로 증가세를 회복했다.
또 지난해 침체에서 벗어난 수산물(476만달러, 23.4%)이 올해 들어 최고 월중실적 및 수출물량(308t)을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했고, 농산물(195만달러)도 올 하반기 들어 최고 월중실적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축산물(24만달러)은 돼지고기가 전년 호조세에 못 미치지만 쇠고기, 로얄제리, 닭고기가 선전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