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위기 극복위해 면세한도 상향해야"

"면세점 위기 극복위해 면세한도 상향해야"
29일 제주관광학회 추계 정책토론회 개최
홍성화 제대교수 시내면세점 발전방안 제시
  • 입력 : 2021. 11.29(월) 17:27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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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주관광공사 1층 웰컴홀에서 열린 '2021 제주관광학회 추계 정책토론회'에서는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사진=제주관광학회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불황에 빠진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시장의 위기 극복 방안으로 면세한도 상향 시범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 제주관광공사 1층 웰컴홀에서 열린 '2021 제주관광학회 추계 정책토론회'에서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홍성화 교수는 '위드코로나시대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발전방안'의 주제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제주지역 시내면세점의 위기 극복 방안으로 면세한도 상향 시범지역(1년한시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교수는 "현재 제주지역 면세점은 지정면세점 5곳(공항1, 시내1, 항만3)과 시내면세점 2곳 그리고 출국장 1개 면세점이 운영중에 있고 시내면세점은 롯데면세점 제주점과 신라면세점 제주점 2곳에서 운영 중에 있다"면서 "국내 면세점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급락하는 매출실적을 보여주고 있는데 제주지역 시내면세점은 전국대비 매출 현황과 비교했을 때 더욱 열악한 매출실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들어 수도권 중심의 면세점 업계가 뚜렷한 매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올해 9월 기준 면세점 업계의 매출총액은 1조7657억원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9월 매출액과 비슷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반면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9월 매출액은 코로나 이전 2019년 9월 매출액 대비 83% 감소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어 여전히 최악의 경영환경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방안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내면세점과 지정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제주지역을 면세한도 상향 시범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면서 "1년 한시적 시범사업을 통해 면세한도 상향에 따른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해 향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비대면 판매 추세를 반영하여 온라인 판매를 강화할 필요가 있고 오프라인 구매 체험을 가상으로 제공하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매장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회에는 문성종 제주한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패널로는 김병삼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사무처장, 김희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라공우 한국관세학회장, 변영근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책과장, 신동일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유찬 신라면세점 상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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