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작되는 재활용 정책이 있다고 한다. 2021년 12월 25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이 그것이다.
빈 페트병은 재활용이 굉장히 수월한 플라스틱 중 하나이다. 페트병은 쌀알만 한 크기의 PET칩을 녹여 금형 속에 넣고 공기를 불어넣으면 완성되는데 사용 후 깨끗하게 세척된 페트병을 잘게 부숴서 PET칩으로 만들면 다시 페트병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 섬유로도 재활용 되는데 페트병 2~3병 당 축구 유니폼 상의와 동일한 재질의 티셔츠 1벌이 나온다고 한다.
환경부에서는 2020년 3월부터 음료와 생수의 무색 페트병을 타 플라스틱과 구분해 별도 배출하는 ‘페트병 별도배출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투명 페트병 별도 배출을 통해 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임은 물론 유색과 무색 페트병을 수작업으로 분리해야 했던 공정과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투명 페트병을 그대로 배출해서는 안된다. 이미 대부분의 시민들은 알고 있겠지만 올바른 배출방법을 다시 한 번 숙지하자. 우선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후 찌그러뜨리고 뚜껑을 닫은 후 지정된 배출함에 넣어야 한다. 유색 페트병이나 카페 테이크아웃 컵 등의 일회용 용기는 플라스틱 수거함에 넣어야 함을 잊지말아야 한다.
어떠한 정책이든 시민들의 참여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투명 페트병과 같은 투명하고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꿈꾼다면 투명 페트병 별도배출 사업에 적극 동참하자. <송인주 제주시 도두동 주민자치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