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지역까지 '대설경보'… 제주섬 꽁꽁

해안지역까지 '대설경보'… 제주섬 꽁꽁
산지·북부 대설경보-동부 대설주의보 발효
26일부터 27일 아침 사이 눈 더 내릴 듯
  • 입력 : 2021. 12.26(일) 11:1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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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26일 오전 제주시 용담동의 도로에서 제설차가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에 강한 한파를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산지와 북부는 대설경보, 동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제주섬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 -0.4℃, 서귀포 -1.1℃, 성산 -1.1℃, 고산 -0.1℃, 성판악 -7.2℃으로 모두 영하권을 기록했으며,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사제비 23.6㎝, 어리목 19.8㎝, 삼각봉 19.4㎝, 산천단 9.8㎝, 오등 6.4㎝, 가시리 6.2㎝, 유수암 4.1㎝, 중문 3.7㎝ 등이다.

 문제는 앞으로 내릴 눈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26일부터 27일 아침 사이에 매우 많은 눈이 내려 대설특보 확대 또는 강화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눈이 더 내린다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까지 기온은 26일과 비슷하거나 낮아 매우 춥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며 "차량 고립과 하우스 붕괴, 나뭇가지 부러짐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부득이 차량 이용 시에는 월동장구을 착용하고, 보행자는 낙상사고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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