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최소비용.최대효과 ‘주택용소방시설’

[열린마당] 최소비용.최대효과 ‘주택용소방시설’
  • 입력 : 2021. 12.29(수)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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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겨울철 화재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평균 1만1000여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약 126건 발생한 셈인데 연간 일일 평균 111건보다 높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으려는 '최소비용 최대효과'라는 경제원칙이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경보음을 내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에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소화기'를 말하는데, 설치의 수고와 비용이 적게 드는 반면에 초기 화재진압과 인명피해 감소에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소화기는 각 세대 또는 층별로 1개 이상, 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1개씩 천장에 부착하면 된다. 지난 11월 17일 서귀포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작동하면서 거주자가 신속히 대피할 수 있었던 사례도 있었다. 소화기는 2만원 안팎, 감지기는 1만원대로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며 대형마트나 인터넷 또는 인근 소방기구 판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고, 가까운 소방서나 119센터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각 지역의 소방안전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의용소방대는 제주소방안전본부와의 협업으로 올 한해 4200여 가구에 대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했고, 앞으로도 보급사업을 확대해 자율적으로 설치를 독려하는 등 적극 나설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과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이함에 따라 내부활동이 늘면서 주택화재의 위험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 우리 모두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희망한다. <문경순 제주특별자치도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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