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생명의 길, 소방차 길 터주기

[열린마당] 생명의 길, 소방차 길 터주기
  • 입력 : 2021. 12.30(목) 00:00
  •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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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기준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대수는 65만5469대로 전월 대비 3856대가 증가했다. 제주 인구 수인 67만6768명과 맞먹는 수치로 제주지역 가구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출·퇴근 시간대의 경우 도내 주요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실제 긴급 출동을 하는 소방차·구급차의 운전원은 출동 중 꽉 막힌 도로를 보면 심장이 꽉 막히는 듯하다. 하지만 좁은 도로에서도 소방차에 길을 양보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도민들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긴급한 구조 상황이나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한 구급차의 출동은 한 사람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으며, 화재 시에는 불과 몇 분의 차이로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기에 신속한 출동과 도민의 양보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소방차 길 터주기 요령으로는 ▷교차로에서는 교차로를 피해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정지 ▷일방통행로·편도 1차로 도로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정지 ▷편도 2차로 도로에서는 긴급차량이 1차로로, 일반 차량은 2차로로 양보 ▷편도 3차로 도로 이상일 경우 긴급차량이 2차로로, 일반 차량이 1, 3차로로 양보 ▷횡단보도에서는 초록불이더라도 보행자가 잠시 멈춘다.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소방관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 동참해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 나아가 나의 소중한 가족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당부드린다. <현호영 서귀포소방서 현장대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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