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불이행 지도·감독하라"

"민주당은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불이행 지도·감독하라"
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 5일 민주당 제주도당 항의방문
  • 입력 : 2022. 01.05(수) 14:3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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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는 5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5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불이행에 책임 있게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2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과로사로 숨지면서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해 정부와 국회, 화주와 택배사, 소비자와 택배 노동자들이 모여 사회적 합의를 이뤄냈다"며 "그 결과 택배 노동자들의 분류작업 배제, 표준계약서 제정, 택배요금 인상 등이 합의됐지만 CJ대한통운은 사회적 합의를 불이행하고 있고 정부여당인 민주당은 CJ대한통운의 갑질과 탐욕을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은 택배 노동자의 권리보장을 위해 만들어진 표준계약서에 '당일 배송', '주 6일제', '터미널 도착 상품의 무조건 배송' 등이 포함된 부속합의서를 끼워 넣어 사회적 합의를 뒷받침하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과 표준계약서를 무력화하고 택배 현장을 과로가 판치는 과거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택배노조는 "민주당은 사회적 합의 이행의 당사자이며 택배 현장의 절대 갑인 택배사들의 행태를 견제하고 지도 감독할 책무가 있다"며 "민주당은 즉시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불이행 문제를 지적하고 제대로 된 지도 감독으로 그 이행을 강제해 나갈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기자회견 직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를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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