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만감류·골드키위 몽골에 첫 수출

제주산 만감류·골드키위 몽골에 첫 수출
제주시농협, 올해 시범수출 후 현지 반응 보며 확대
수출브랜드 '제즈머라이즈'로 해외시장 다변화 주력
  • 입력 : 2022. 01.13(목) 14:5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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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농협이 몽골 울란바토르에 수출할 골드키위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시농협 제공

제주시농협(조합장 고봉주)이 몽골에 한라봉 등 만감류와 골드키위 수출을 시작하며 해외 시장을 넓히고 있다.

 제주시농협은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대표 고혁수)과 1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한라봉과 레드향, 골드키위 820㎏을 첫 수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범수출로 첫 물량은 많지 않지만 올해 5t정도 수출해 현지 반응을 보면서 앞으로 물량 확대 가능성을 엿본다는 계획이다.

 제주시농협은 현재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일본, 미국, 캐나다로 감귤과 키위를 수출중이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수출 물류비용 상승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농가소득 증대와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19년 농산물 수출전용브랜드 '제즈머라이즈(Jesmerize)'를 개발해 수출하는 등 차별화 전략으로 해외시장을 공략중이다. 제즈머라이즈는 제주(jeju)와 '마음을 사로잡다'는 뜻의 메스머라이즈(mesmerize)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이 이름을 달고 수출한 물량이 2020년산 558t(조생온주감귤 405t, 만감류 21t, 키위류 132t), 2021년산은 현재까지 690t(노지감귤 570t, 만감류 40t, 키위류 80t)에 이른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제주시농협은 2020년 7월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도내 최초 감귤류 '농산물전문생산단지'로 지정됐고,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은 2020년 5월 키위류 '수출선도조직'에 지정돼 관리 운영중이다. 또 감귤과 키위 글로벌 GAP 인증을 획득하는 등 지속 발전이 가능한 전문수출조직으로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봉주 조합장과 고혁수 대표는 "제주시농협 조합원이 생산한 고품질 감귤과 키위, 한라봉 등 만감류를 제즈머라이즈라는 브랜드로 수출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농가소득 안정화와 함께 제주농산물의 글로벌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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