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은 제주지역에서 이틀 연속 60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도내에서 67명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5415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또 이달 확진자 수는 700명을 넘어 75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 확진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최근 1주일 사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67명의 감염경로를 구분하면 29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1명이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2명은 해외 입국객이다. 나머지 15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이날 9명이 추가돼 누적 123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번 주 들어 24일 32명, 25일 53명, 26일 72명, 27일 44명, 28일 76명 등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일 단위 확진자 수 76명은 지난 26일의 기록(72명)을 뛰어넘은 역대 최다 수치다. 종전에는 지난해 광복절 연휴기간의 '64명'(8월15일)이 최다 기록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도내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442명에 달하고 있으며 남아 있는 가용 병상은 423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