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설 연휴기간 대형 사고 없이 차분히 마무리

제주 설 연휴기간 대형 사고 없이 차분히 마무리
화재 11건·구조 93건 등 발생… 경상자 대부분
지난달 31일 동한두기 변사자는 52세 도민으로 확인
  • 입력 : 2022. 02.02(수) 15:2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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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전 마라도 남서쪽 148㎞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85t급 어선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가 해경 함정과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5일 간의 연휴기간 동안 제주지역은 대형 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아 큰 인명 피해 없이 차분하게 지나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9시쯤 제주시 용담1동 동한두기 인근 해상에 변사체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해경 구조대와 119 소방당국에 의해 인양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변사자는 신원 확인 결과 52세 남성 제주도민으로 확인됐으며, 해경은 범죄 연관성이나 극단적 선택은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5시47분쯤에는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가스누출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있었다.

제주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주방에서 명절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업소용 가스버너에 불을 붙이던 중 누출된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사고로 60대 여성 거주자가 얼굴과 팔 부위에 1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1시37분쯤에는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의 목재 저장용 비닐하우스 창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16분 만에 모두 진화됐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창고용 비닐하우스가 반소되고, 주변 블루베리 비닐하우스도 일부 소실되며 소방서 추산 12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섬 지역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환자가 발생, 헬기와 해경 함정이 출동해 긴급 이송 작전을 펼쳤다.

지난달 30일 낮 12시 26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서 70대 여성이 의식이 떨어져 소방헬기 한라매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31일 오후 9시9분쯤에는 마라도 남서쪽 130㎞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55t급 어선에서 닻줄에 맞아 머리 등을 다친 60대 선장을 해경 함정과 헬기를 이용해 이송했으며, 1일 오전 4시50분쯤에는 마라도 남서쪽 148㎞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85t급 어선에서도 응급 환자가 발생해 해경 함정과 헬기가 출동해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인 지난달 29일부터 2일 오전까지 총 11건의 화재와 93건의 구조, 407건의 구급 활동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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