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를 보이던 제주에 다시 눈을 동반한 강추위가 몰아치겠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15일 오전 6시까지 예상 적설·강수량은 산지 1~3㎝, 해안 5㎜ 내외다.
이어 북서쪽에서 매우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15일 늦은 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17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15일 밤부터 16일 밤까지 예상 적설량은 중산간 이상 2~7㎝, 해안 1~3㎝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도 뚝 떨어지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3~4℃, 낮 최고기온은 5~8℃로 예상됐고, 16일은 기온이 더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 0~2℃, 낮 최고기온 4~7℃의 분포를 보이겠다.
아울러 15일부터 17일 오전 사이에 초속 8~13m의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15일 늦은 밤부터 16일 오전 사이 중산간 이상에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며 "도로 역시 빙판길이 예상돼 교통안전과 보행자 낙상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