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비상... '제주형 방역·학사운영' 다음주 발표

오미크론 비상... '제주형 방역·학사운영' 다음주 발표
제주도교육청, 오는 22일 발표 예정
교육부 선제검사 권고 '자율적'으로
3월 학생 1인당 9개씩 지원 계획
  • 입력 : 2022. 02.16(수) 12:0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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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3월 새 학기 등교를 앞두고 학교 방역 대책과 감염 우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제주교육당국이 다음주 초 교육부의 새 학기 등교방안을 기반으로 한 오미크론 대응 올 1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한다.

1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번주 중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을 최종 확정하고 오는 22일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정상 등교' 기조 속 최대한 많은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등교 유형 결정 기준이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교육부는 ▷정상 교육활동 ▷전체 등교+(비)교과활동 제한 ▷밀집도 조정을 통한 일부 등교(일부 원격)수업 ▷전면 원격수업 등 4가지로 학사 유형을 나누고 학교와 지역이 탄력적으로 대응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등교 유형을 정하는 기준은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학내 재학생 등교중지(확진+격리) 비율 15%' 핵심 지표를 토대로 지역·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가감해 탄력적으로 정하게 된다.

가정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한 등교 전 선제검사 방안도 관심사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오미크론 대응 학교 방역 추가 지원 방안을 보면 전국 유·초·중·고 학생·교직원 약 692만 명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도구(키트)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2월 4주부터 3월 5주까지 총 6050만 개의 신속항원검사도구(키트)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우선 2월 4주에 유·초등학교 등교 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2개씩, 3월에는 학생은 1인당 9개씩(1주 1개, 2주~5주 주당 2개), 교직원은 1인당 4개씩(3월 2주부터 주당 1개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새 학기 학교방역을 지원하는 신속항원도구(키트)는 학교를 통해 학생(학부모)·교직원에게 지원되는데, 학생·교직원이 자택에서 등교 하루 전부터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되 자율방역 취지에 맞게 적극적인 권고로 운영하게 된다.

즉, 선제 검사는 3월 2주 차부터 매주 2회(일·수 저녁검사부터 가능) 진행되도록 권고하며, 구체적인 검사일정 등의 계획은 지역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조정 가능하다.

다만 일각에선 정확도가 떨어지는 키트 검사로, 또 권고 사항으로 인한 선제검사가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와관련 현재 도교육청은 의무화가 아닌 필요시 가정에서 코로나19 의심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자가검사키트로 실시하는 등교 전 선제검사 추진 계획을 잡고 있다.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중인 학부모 대상 등교 전 선제검사에 대한 의견 조사 후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개학 전 가정에 키트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는 현재 키트 확보가 불투명해 미지수인 상황이다. 다만 도교육청은 2월 4주 등교하는 사립 유치원생 등을 위한 2만8000개의 키트 신청을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치료 중인 학생은 359명, 교직원은 6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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