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우회전 차량 교통사고 다발지역 어디?

제주도내 우회전 차량 교통사고 다발지역 어디?
도로교통공단 제주본부 '우회전 차량 보행자 교통사고 분석' 결과
3년간 도내 보행자 7명 사망 부상자 232명.. 동문시장 입구 최다
  • 입력 : 2022. 02.18(금) 13:41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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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자료사진.

제주시 동문시장 입구 부근이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제주특별자치도지부는 18일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우회전 교통사고 사망 보행자는 7명이며 부상자는 2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우회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8년 2명, 2019년 3명, 2020년 2명 등 총 7명이었으며, 이 중 도로를 횡단 중에 사망한 보행자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도로교통공단은 차량 우회전 시 보행자 보호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특히 대형차량은 우회전 시 차량 우측 사각지대가 넓기 때문에 사이드 미러 등을 통해 주변을 충분히 확인하고 천천히 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우회전 보행 교통사고가 4건 이상 발생한 사고 다발지역은 전국 25개소이며, 제주에서는 제주시 동문시장 입구 부근에서 가장 많은 4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교차로에서 우회전 차량에 대한 보행안전 확보를 위해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횡단보도에서의 일시정지 의무를 오는 7월부터 확대 적용할 예정이며, 우회전 신호등 도입을 포함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2023년 1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개정법에는 우회전 신호등이 적색인 경우에는 우회전을 금지하며, 차량 신호등이 적색인 경우 정지선·횡단보도 및 교차로 직전에서 정지 후에 우회전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현병주 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장은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보행 중 사망자수는 2019년 기준 2.5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2.3배 많은 수준"이라며 "우회전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는 운전자가 보행자 보호 의무를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운전자는 교차로에서 일단정지하는 안전한 운전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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