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추진연합회 관계자들이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김도영기자
제주 제2공항 조천읍·구좌읍·우도면·성산읍·표선면·남원읍 추진위원회로 구성된 제2공항 추진연합회는 2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공약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제2공항 추진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도민의 30년 숙원이었던 제2공항은 정부가 모든 검토 끝에 예정지를 성산으로 발표했고 도민들은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였다"며 "찬성하는 주민들은 정부 정책인 만큼 제2공항은 곧 건설되리라 믿고 기다렸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제2공항 추진을 공약하고도 당선 후 외면했으며, 제주 국회의원 3인은 온갖 반대행위를 자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공항을 이용하는 도민과 국민의 안전과 편의는 보지 않았다"며 "제주도의 균형발전은 거론조차 하지 않고 오로지 정치적 편 가르기에만 몰두했다"고 덧붙였다.
제2공항 추진연합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제2공항을 '도민 간의 논쟁이 격화되고 있고 타당성과 정부 방침도 달라 쉽게 단언하기 어렵다. 지역 현안은 주민들 의사가 존중돼야 한다'며 한마디로 제2공항을 백지화하고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제2공항을 조속히 건설해 항공 수요를 분산하고 안전을 강화하며 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해 공항복합도시를 조성하겠다고 하는 등 매우 구체적이고 강한 추진 의지가 드러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는 정치적으로 발목 잡혀 7년째 표류하는 제2공항은 오직 정권교체가 유일한 답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며 "제2공항을 향한 뜨거운 열망으로 윤석열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제2공항을 가로막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