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철 "땅장사꾼 오명 씻고 국제화의 아이콘으로 거듭나자"

양영철 "땅장사꾼 오명 씻고 국제화의 아이콘으로 거듭나자"
8일 JDC 이사장 취임.. "격려와 반성 담아 자긍심 갖자" 당부
  • 입력 : 2022. 03.08(화) 18:06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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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취임한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양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JDC가 추진해온 영어교육도시와 첨단과학기술단지 등의 성과를 내세우며 직원들의 기를 세워줬지만 결론은 "땅장사꾼"이라는 비난을 의식한 듯 반성과 격려로 끝을 맺었다.

양 이사장은 "JDC는 영어교육 도시를 통해 어느 정부에서도 풀지 못했던 1년에 3만 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조기 유학을 종식시켰고 첨단산업단지사업으로 영원한 첨단기술의 불모지인 제주도에 200여 개의 IT, BT 기업을 유치, 연간 6.1조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 이사장은 이어 "건국 이래 최대라고 할 람정그룹의 신화역사공원에 2조 이상의 투자를 끌어낸 기관도 바로 JDC이며 JDC와 함께 한 제주도는 오히려 과도한 성장을 걱정할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며 직원들의 자긍심을 유도했다.

양 이사장은 "하지만 예래 휴양단지는 공공기관의 사업 전체를 무효로 하는 전대미문의 대법원판결로 난관에 봉착해 있고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우리나라 의료발전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정반대로 의료체계를 흔드는 주범처럼 지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는 사업마다 도민과 각종 단체로부터 저항을 받고 있으며 "땅장사꾼'이라는 치욕적인 오명도 여전히 붙어 다니는 게 사실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이사장은 "JDC에 대한 각종의 질타도 밑바탕에는 좀 더 힘내고 잘해보라는 사랑과 충고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며 " 그 때문에 JDC는 설립의 목적처럼 'JDC를 통하여 제주와 한국의 국제화'라는 한국 국제화의 아이콘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고 그동안의 이룬 결과는 JDC가 한국의 국제화를 계속 이끌어 가는 플랫폼 역할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고 앞으로도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양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내생적 제주개발의 마지막 보루라는 점을 늘 갖고 있었다"면서 "이 생각을 바탕으로 5월15일 출범 20주년에서 앞으로의 비전과 사업추진 방향 등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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