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제주들불축제 취소.. "강원·경북 산불 피해 고려"

제24회 제주들불축제 취소.. "강원·경북 산불 피해 고려"
제주시, 드라이브 스루 묘목 나눠주기는 이달 20일 예정대로
  • 입력 : 2022. 03.10(목) 15:5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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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이달 18일부터 3일간 애월읍 새별오름 일원에서 개최하려던 제24회 제주들불축제를 취소했다.

10일 제주시는 "최근 강원·경북지역에 전례 없는 산불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고 코로나19 상황 또한 악화되고 있어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들불축제를 추진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되어 올해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축제가 취소되더라도 부대행사로 계획된 새 희망 묘목 나눠주기 행사와 지역특산물 판매 홍보를 위한 온라인 라이브커머스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묘목 나눠주기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이달 20일 오전 10~12시 실시되고, 라이브커머스는 지난달 28일 시작돼 이달 19일까지 이어진다.

제주시는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강원·경북지역 산불 진화와 피해 수습이 이루어진 후 지역예술인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 등은 별도의 기회를 마련해 도민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제주시의 들불축제 취소 결정 발표에 앞서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성명을 통해 "제주시는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들불축제를 중단하고 국가적 산불 재난의 고통을 나누는 데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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