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안전한 바다 위해 다시금 안전 생각할 때

[열린마당] 안전한 바다 위해 다시금 안전 생각할 때
  • 입력 : 2022. 03.16(수) 00:00
  •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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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육지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건물이 붕괴한 사고가 있었다. 사고로 인부 6명이 잔해에 매몰 실종되면서 약 29일간 수색이 진행됐고 실종자는 발견됐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사망했다. 이 사고는 우리 사회에 안전에 대한 경각심 문제를 던져주었다.

이렇듯 인명피해가 늘어나자 국회에서는 중대 재해를 예방하고 시민과 종사자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중대재해 처벌법'을 제정했으며, 올해 1월부터 사업장의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해 사망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경우, 해당 책임자에게 그 책임을 묻게 된다.

바다에서는 그 특성상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번지기 쉬우므로 안전, 또 안전을 생각해야 한다. 선박 사고 주요 원인은 정비 불량·운항 부주의 등 인적요인이 약 80% 이상을 차지하지만, 구명조끼·안전모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부터 신경을 쓴다면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아파트 붕괴사고와 '중대재해 처벌법'은 제주해경 경비함정에도 "어떻게 사고 없는 경비함정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안전에 대한 숙제를 던져줬다.

대한민국의 안전은 우리(해경)들 힘만으로는 안된다. 바다에 종사하는 국민들과 '안전'이란 숙제를 함께 해결해 나간다면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강성운 제주해양경찰서 1505함 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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