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 크루즈 여행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관광객 10명중 7명은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주요 기항지로 제주가 부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공개한 2021년 해외 크루즈 관광객 방한 수요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크루즈 여행지는 한국, 일본 등이 포함된 극동아시아가 61.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남아시아(36.3%), 유럽·발틱해(27.5%), 지중해(2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최근 3년(2018~2020) 내 해외 크루즈 여행 경험이 있고 방한여행 수요가 높은 일본과 대만 관광객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진행됐다.
조사에서 해외 크루즈 여행지로 한국 방문의향은 70.5%로 높게 나타났으며, 코로나 이후 한국에 대한 매력도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은 37.5%로 부정 19.8%보다 높았다.
해외 크루즈 여행을 가는 이유로는 여러 나라, 여러 도시를 한 번에 여행할 수 있어서가 31.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해보려고(2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분간 해외 크루즈 여행 계획이 없는 경우 선내 코로나 발생 우려 때문에(48.8%)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아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주요 기항지 5곳에 대해서는 부산 98.0%, 제주 96.5%, 인천 95.7% 등이 90% 이상의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가보고 싶은 곳 1위는 부산이 36.0%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제주(30.8%)는 부산에 이어 2위에 꼽혔다.
한편 제주를 찾는 크루즈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020년 3월이후 사실상 끊긴 상태다. 매년 해외 크루즈의 선석 신청은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확산 우려 등으로 취소되는 등 입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