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안 안전은 연륜 있는 시니어가 지킨다"

"제주 연안 안전은 연륜 있는 시니어가 지킨다"
제주해경청 '시니어 연안안전지킴이' 160명 투입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사고 예방 등 효과 기대감
  • 입력 : 2022. 03.21(월) 16:53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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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0세 이상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제주해경청 '시니어 연안안전지킴이'가 2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제주해경청 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시니어 연안안전지킴이' 사업이 지역민 일자리 창출과 연안사고 예방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본부와 협업해 선발·구성된 '시니어 연안안전지킴이' 160명을 도내 연안 위험구역 33개소에 배치해 21일부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활동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니어 연안안전지킴이'는 연안해역의 지리적 특성을 잘 아는 만 60세 이상의 지역주민들로 구성됐으며, 3주간 연안 안전관리에 필요한 직무·안전교육을 마치고 투입돼 올해 말까지 활동한다.

시니어 연안안전지킴이들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 계도, 시설물 점검 등을 실시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사고 전파와 초동 조치, 구조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인명구조함을 점검하고 있는 '시니어 연안안전지킴이'. 제주해경청 제공



제주해경청은 지난 2019년부터 2년간 자원봉사 형식으로 시범 운영했던 연안안전지킴이 사업을 2021년 도내 위험구역 9개소에 18명을 배치해 정식 운영하며 최근 3년 간 연안사고 발생률이 25%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본부, 제주특별자치도 등 일자리 수행기관들과 연계해 활동 인력과 범위를 대폭 확대,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효과적인 연안사고 예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해양청 관계자는 "연안해역 특성에 대해 잘 알고 경험이 많은 시니어 연안안전지킴이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해 국민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예방 관리 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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