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도심 공동화로 매년 인구 유출이 심화되고 있는 원도심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웰니스 도로(길이 3.2㎞, 폭 4~6m)를 조성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웰니스도로가 들어서는 원도심인 송산·정방·중앙·천지동의 인구는 2019년 1만4746명(-2.6%, 이하 전년대비 생략), 2020년 1만4201명(-3.7%), 2021년 1만3569명(4.5%)으로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동별 인구는 송산동 4404명, 정방동 2247명, 중앙동 3364명, 천지동 3554명 등이다.
시는 특히 지난해 말, 노인인구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며 노인 인구의 정주여건은 물론 관광객들의 보행환경 개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에 시는 올해 자체 예산 9200만원을 들여 1호광장~동문로~2호광장~중정로~3호광장~서문로~1호광장~중앙로를 잇는 구간에 대해 가로수 식재는 물론 경관조명, 휴게공간, 쉼터, 수변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연차별로 예산 확보를 통해 원도심 내 주요도로의 교통체계 개편과 보행환경 개선으로 지역상권과 문화공간을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서귀포시 노지 문화도시에 걸맞은 보행자 중심 도로 조성으로 도심 속 자연 숲과 문화공간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