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이 툭,(김미희 지음, 정인성.천복주 그림)=제주4·3은 한국 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컸던 비극적인 사건이다. ‘동백꽃이 툭,’은 꽃 같던 사람들을 기억하며 그들이 있었던 자리에 헌화하는 그림책이다.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 속에 툭, 떨어졌던 사람들을 그림책에 담았다. 토끼섬. 1만5000원.



▶광주의 푸가(박관서 지음)=1980년 5월 광주에 대한 감각이 살아 있는 이들이 있는데, 박관서 시인도 그 중 한 사람이다. '시인의 말'에서 밝혔듯이 박관서 시인은 5월 광주민중항쟁 40주년에 맞춰 그동안 써온 '광주 시편'을 묶어내려 했으나 자신의 시가 5월 광주를 '기념'하는 듯 해서 피했다고 한다. 삶창. 1만원



▶투명인간(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이정서 옮김)=이기적인 문명에 대한 비판 의식과 왕정의 타락, 물질만능주의에 물들어가는 인간에 대한 깊은 사색을 담고 있다. 이번에 번역된 '투명인간'은 이 소설이 왜 10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명실상부한 SF 고전소설로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새움. 1만38000원.



▶식탁 위의 고백들(이혜미 지음)=이혜미 시인의 첫 에세이집 '식탁 위의 고백들'은 그의 취미이자 주특기인 요리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당근, 토마토 등 식재료에 관한 글부터 파스타, 스테이크, 스튜 등의 본격적인 요리, 그리고 달콤한 디저트를 만드는 과정과 그에 따르는 폭넓은 단상을 책 한권에 응축해 담아냈다. 창비. 1만4000원.



▶LG가 사장을 만드는 법(이웅범 지음)=애플 수주 7조 원 신화, LG이노텍 이웅범 전 사장이 CEO에 오르기까지 수없이 겪었던 위기상황과 그 대처방안, 효율을 최적화하는 운영의 노하우와 조직을 관리하고 남을 이끌어가는 리더십, 허를 찌르는 전략과 믿을 수 없는 성과를 오롯이 담았다. SKY KOREA. 1만8000원.



▶깨달음의 길 숙고 명상(최훈동 지음)= 2019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내 마음을 안아주는 명상 연습'을 통해 친절하고 쉬운 문장으로 현대 정신 치료와 명상의 연관성을 설득력 있게 소개한다는 평을 받은 지은이가 한층 심화된 명상의 세계를 소개한다. 담앤북스. 1만5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