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해녀학교 31명 해녀 배출에도 제주시 223명 감소

5년간 해녀학교 31명 해녀 배출에도 제주시 223명 감소
한수풀 해녀학교 2017년부터 직업반 별도 개설 해녀 양성 노력
올해도 5월부터 해녀학교 운영 속 직업반 인원 25명으로 늘려
직업반은 만 60세 미만, 어촌마을 2년 이상 거주 시 지원 가능
  • 입력 : 2022. 03.26(토) 18:1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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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에서 물질 작업을 하고 있는 제주해녀. 한라일보DB

제주시가 지난 5년간 한수풀 해녀학교(이하 해녀학교) 직업양성과정을 통해 배출한 해녀는 모두 합쳐 3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첫해인 2017년 11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어촌계에 가입한 해녀 수다.

해녀학교 직업반은 고령화로 인해 해마다 줄어드는 제주 해녀 보존 전승을 위해 입문양성과정과 별도로 꾸려졌다. 직업반은 주소지 어촌 마을에 2년 이상 거주하고 어촌계장과 잠수회장이 추천한 여성으로 지원 자격을 제한한다.

제주시지역 현직 해녀가 2017년 2292명, 2018년 2269명, 2019년 2241명, 2020년 2141명, 2021년 2069명으로 많게는 한 해 100명이 줄어드는 등 감소세인 상황에서 그동안 무료로 운영해온 해녀학교는 비록 그 수가 미미함에도 해녀를 양성하는 주요 통로 중 하나다. 지금까지 직업반을 거쳐간 졸업생은 2017년 15명, 2018년 15명, 2019년 15명, 2020년 18명, 2021년 21명이다. 이 중에서 실제 해녀의 길로 들어선 여성은 2017년 11명, 2018명 1명, 2020년 8명, 2021년 11명에 이른다. 직업반 개설 이전인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 해녀학교 졸업생 중에서 어촌계에 가입한 10명을 더하면 총 41명의 해녀를 배출했다.

제주시는 현재 신규 해녀 양성을 위해 어촌계 가입비를 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만 40세 미만의 경우엔 3년 동안 초기 정착금이 제공된다.

2022년에도 5월부터 해녀학교가 문을 연다. 올해는 전년도에 이어 직업반 신청 가능 연령을 만 50세에서 만 60세 미만으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모집 인원을 종전 20명에서 25명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입문양성과정은 만 50세 미만으로 심신이 건강하고 해녀에 관심 있는 도내·외 성인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 기간은 4월 1일부터 10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한수풀해녀학교 홈페이지나 제주시청, 한림읍사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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