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제주도의 걷기실천율(10위) 및 비만율(1위)은 전국 하위 수준이며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투자 인식조사 결과, 32.9%가 '코로나 발생으로 충분한 신체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코로나 이후 생활 변화에 대해 42.1%가 '체중 증가'를 꼽고 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신체활동 감소로 도민 건강 수준 악화가 더욱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제주의 좁은 생활반경 및 높은 자가용 차량 이용률 등 신체활동에 친화적이지 못한 생활환경으로 도민의 전반적인 신체활동 수준이 취약한 실정이다.

규칙적인 걷기는 심뇌혈관질환 및 각종 암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고 인지기능 향상 등을 통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데, 이를 위해서는 따로 시간을 내어 걷기보다는 일상생활 속 걷기실천이 보다 효과적이다.

제주도에서도 2021년부터 코로나19 일상 속 비대면 신체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범도민 걷기실천 분위기 확산의 '모바일앱(워크온) 활용 걷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걷기앱은 도민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앱을 이용해 평소 나의 걸음수를 측정하고 보건소별 챌린지에 참여해 선물도 받을 수 있어 도민이 걷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도에서는 3월 걷기 챌린지로 '지정된 오름 2곳 오르기'를 31일까지 진행하고 있어 이번 계기로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이 걷기 실천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새로운 일상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혜민 제주특별자치도 방역총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