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부순정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사진)는 31일 제주도에 차별금지와 평등국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부 예비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평화의 길은 과거의 폭력에 대한 진상규명에 그치지 않고, 지금 이 시간 일어나는 폭력과 차별들을 없애는 길이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부 예비후보는 지난 29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제주특별자치도 혐오표현 방지 및 피해자 지원조례'를 심사 보류했다"면서 "폭력과 증오를 선동하고 고취하는 행위를 방지하고 그 피해자를 지원하는 조례안이 몇몇 도의원들의 '혐오 눈치보기'로 심사 보류되었다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 예비후보는 "제주도정에 차별금지와 평등국을 설치하는 한편 차별금지조례 제정, 젠더 디스포리아 상담과 호르몬 투여 등의 의료 서비스를 시행하고 무지개건강센터 설립, 모든 공공기관 성중립화장실 설치, 공공기관 이력서 성별 표기 및 사진 삭제 등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