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 74주년 추념식은 '4·3의 숨비소리, 역사의 숨결로'를 슬로건으로 해 4·3 핵심 가치인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을 미래세대에 전승하고 국가추념일 의미를 담아 치러질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지침을 적용 299명이하로 참석 인원을 대폭 축소해 간소하지만 더 큰 의미를 담아 봉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생존희생자나 고령 유족들이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치 못해 상실감이 컸다. 올해는 참석자의 50%이상을 유족분들로 하고 백신접종을 마친 65세이상 유족들도 참석할 수 있게 했다. 4·3평화공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도청 홈페이지-4·3종합정보시스템’에서 헌화와 추모글 남기기도 가능하다. 이같이 메타버스 기반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추념식 현장에 있는 것처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몇가지 당부 드린다. 첫째, 4월 3일은 평화공원 방문을 자제하고, 온라인 추모관과 중계방송을 시청해 주시길 바란다. 둘째, 10시부터 1분간 울리는 사이렌에 맞춰 하던 일을 멈추고 각자의 자리에서 추모 시간을 가지길 부탁드린다. 셋째, 평화공원 방문시 12시 이후에 방문하고, 실내공간인 위패봉안실에 가실 때는 한꺼번에 많이 입장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바란다.

제 74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에 철저를 가하고, 많은 분들이 경건하게 4·3을 기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 <강민철 제주특별자치도 4.3지원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