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광역의원 공천작업을 본격 시작한 가운데 아직까지도 한 명도 예비후보 등록이 이루어지지 않은 선거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당 제주도당의 경우 1일부터 6일까지 제주자치도의원 공직 후보자 접수를 하고 8일부터 심사를 거쳐 10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경선 지역이나 분구 예상 지역 등 9개 선거를 제외한 22개 선거가 대상이다.
국민의힘 제주도당도 지난 31일 공천관리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광역의원 후보자 공모를 조만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자치도의회의원 선거의 경우 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도내 31개 선거구에서 모두 55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1.8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제주시지역의 경우 21개 선거구에서 모두 41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고 서귀포시지역은 10개 선거구에서 14명이 등록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26명, 국민의힘 25명, 정의당 2명, 무소속 1명이며 직업별로는 현역 지방의원이 11명, 정치인 21명, 농축산업 5명, 건설업 3명, 상업 1명, 회사원 3명, 기타 10명 등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47명, 여성 8명이며 연령별로는 30세 미만 1명, 30대 4명, 40대 11명, 50대 25명, 60대 14명 등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제주시 아라동 선거구의 경우 분구가 예상되면서 예비후보 등록자가 8명에 이르고 있지만 아직도 예비후보가 전혀 등록하지 않은 선거구도 5곳이나 된다는 점이다.
제주시지역의 경우 용담1·2동선거구와 연동을선거구, 구좌읍·우도면선거구이며 서귀포시지역은 정방·중앙·천지동선거구와 남원읍선거구에서 예비후보가 등록하지 않았다.
용담1동·용담2동은 국민의힘 김황국 의원이 3선을 노리는 곳이며 연동을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강철남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지난 선거 때 고배를 마신 국민의힘 하민철 전 도의원이 설욕을 벼르고 있는 선거구다. 구좌·우도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의원이 3선을 노리는 곳이다.
정방·중앙·천지동선거구는 현직인 더불어민주당 김용범 의원이 버티고 있는 곳이지만 인구하한선(1만901명) 미달로 조정이 불가피해 인근 송산·효돈·영천동과 통합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남원읍선거구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송영훈 의원이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곳으로 국민의힘에서도 3~4명이 저울질하는 선거구이지만 아직까지 예비후보 등록이 없다. 5곳 모두 현역이 재선이나 3선을 노리는 곳이어서 눈치보기로 보인다.
한편 제주자치도의회 교육의원 선거에서는 도내 5개 선거구 모두에서 예비후보 등록이 이루어졌다. 제주시 중부선거구만 1명이 등록했고 나머지 4개 선거구는 모두 2명이 등록했다. 고의숙 전 남광초 교감이 첫 교육의원 여성후보로 등록한 중부선거구도 조만간 김장영 교육의원이 재출마할 것으로 보여 이번 교육의원 선거에서 무혈입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