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11년 만에 K리그 그라운드 복귀

구자철 11년 만에 K리그 그라운드 복귀
하나원큐 K리그1 2022 7R 제주, 대구와 0-0 무승부
  • 입력 : 2022. 04.02(토) 16:06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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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7라운드 제주와 대구의 경기에서 '동백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한 제주 선수들이 제주4.3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1년만에 K리그 그라운드에 복귀한 구자철을 앞세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채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 행진에 만족했다.

제주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7라운드에서 대구와 공방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는 이날 무승부로 6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3승 3무 1패 승점 12점을 기록했다. 대구는 2승 2무 3패 승점 8점을 확보했다.

홈팀 제주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제르소-주민규-링을 전방에 배치했고, 안태현-이창민-윤빛가람-김명순(U-22)을 측면과 2선 지원에 투입했다. 정운-김오규(C)-홍성욱(U-22)이 스리백으로 호흡을 맞췄고, 김동준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대구도 같은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놓았다. 정치인-김진혁(C)--라마스가 스리톱으로, 케이타-김희승(U-22)-이진용(U-22)-황재원(U-22)이 2~3선에 자리를 잡았다. 스리백은 박병현-정태욱-조진우가,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이날 경기에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은 쪽은 대구였다. 전반 27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라마스의 왼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추며 선취득점에 실패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제주는 전방위 압박을 가하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주민규가 하프라인 근처까지 내려오면서 대구의 밀집 수비를 공략했다. 대구는 전반 37분 케이타의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정치인의 회심의 슈팅이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7라운드 제주와 대구의 경기에서 제주의 이창민이 프리킥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U-22 출전카드인 김명순과 홍성욱을 빼고 김봉수와 이지솔을 투입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제주는 후반 13분 윤빛가람의 오른발 프리킥이 대구의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에 맞서 대구도 후반 17분 정치인이 화려한 개인기에 이은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김동준 골키퍼에게 막히며 물거품이 됐다.

제주는 후반 19분 링과 김주공을 맞바꾸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제주는 후반 30분 정운의 회심의 슈팅이 오승훈 골키퍼에 막히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제주는 후반 34분 윤빛가람을 빼고 최영준을 교체 투입했다. 수비에 안정을 가하는 동시에 중원의 기동력을 높이려는 판단이었다. 대구는 후반 36분 라마스 대신 안용우를 기용했다.

제주는 후반 44분 구자철에게 11년 만에 K리그 그라운드를 밟게 했다. 관중들의 기립 박수와 함께 11년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르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구자철의 활약을 보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그렇게 경기는 0-0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울산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7라운드는 1-1로 비겼다.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7라운드 제주와 대구의 경기에서 후반 44분 구자철이 교체 출전을 위해 남기일 감독과 파이팅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7라운드 제주와 대구의 경기에서 후반 44분 교체출전한 구자철. 구자철은 11년 만에 K리그 그라운드에 컴백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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