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계류장과 인접 도로에 무인 과속 시스템이 구축된다.

1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제주공항 내 차량 이동지역에 고정식 과속 단속 카메라 6대를 설치하는 단속 시스템 설치 사업이 추진된다.

여객단속 카메라는 여객터미널 전면 및 화물지역 등이 있는 항공기 인접 지역 도로에 4대, 공항 내 외곽 지원 도로에 2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자체적으로 계류장(주기장 등 항공기 인접지역)에선 시속 30㎞, 공항 내 외곽 지원 도로에선 시속 50㎞로 제한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승객 수송용 버스 등을 포함해 지상 조업 차량 등이 운행되고 있으며, 항공기 운항 증가에 따른 혼잡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지난 2016년 7월 승객을 태우고 탑승구로 향하던 버스가 지상 조업 근로자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해 7월에는 리프트 차량이 탑승교와 충돌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제한속도 초과자는 처분 권한을 가진 제주지방항공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다. 위반 수준 및 누적 횟수에 따라 이동지역 운전 업무 정지 1일에서 최대 8일까지 처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