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환경보전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국비 6억5000만원을 확보, 지역 농업의 공익적 가치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친환경 농업의 범위를 농가단위에서 지역단위로 확대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마을단위 주민협의체 구성, 토양환경 개선, 농업용수의 보호, 농촌 생태환경 개선, 농촌 경관 조성 등 크게 5개 사업으로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인 대정읍 신도리는 천적 이용 해충 방지와 제초제 없이 잡초 제거를 통한 친환경 농업 활성화, 영농폐기물 공동 수거 및 분리 배출 등 농업환경 개선에 주력한다.

또한 안덕면 대평리는 경사지가 많은 마을 특성을 고려한 밭담 정비사업, 대동천(하천) 정비사업을 통한 토양·생태환경 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차산업은 서귀포시의 제1의 산업으로서 이 사업을 통해 농업환경 보전활동과 품질 높은 소득 증대 시책을 펼쳐나가는 '디딤돌'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 전문가 등과 함께 마을 농업 환경을 조사하고 진단해 건강한 토양 만들기를 위한 실천사항을 마련하고, 마을에서 보유한 농업 유산에 대한 보호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