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감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밑그림 '공개'

제주교육감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밑그림 '공개'
고창근·김광수 예비후보 12일 단일화 협약식
협약 후 나오는 언론사 여론조사 2개로 결정
  • 입력 : 2022. 04.12(화) 15:53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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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근(71)·김광수(69)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교육감 선거 단일화 협약식'을 개최했다. 송은범기자

보수 성향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의 '단일화' 밑그림이 공개됐다.

고창근(71)·김광수(69)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교육감 선거 단일화 협약식'을 개최했다.

앞서 지난 5일 고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김 예비후보가 제안한 도민 100% 여론조사 단일화 방안을 수용한다"고 밝혔고, 다음날 김 예비후보도 "여론조사를 합산해 단 0.1%라도 앞선 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하자"고 맞장구를 쳤다.

협약서를 내보이는 두 후보. 송은범기자

이날 공개된 협약서 내용을 보면 ▷고창근, 김광수, 이석문을 대상으로 하는 언론사 여론조사를 대상으로 한다 ▷협약식 이후 가장 먼저 발표되는 여론조사 2개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최종 승자가 나올 때까지 '단일후보'라는 표현을 쓸 수 없다 ▷단일후보 발표는 후보자 간 합의 하에 날짜를 정하고,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다 ▷단일화 결과를 무조건 수용하고, 선거 과정에서 단일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조한다 등이다.

협약식 이후 두 예비후보는 "첫 여론조사 다음날 또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2개 나온다면 총 3개의 여론조사를 합산해 단일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반대로 첫날 2개의 여론조사가 나오면 해당 여론조사로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창근·김광수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면 3선 도전이 유력한 이석문 현 제주도교육감과의 양자 대결이 점쳐지고 있다. 이 교육감은 이달 중순쯤 선거 출마 관련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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