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 돌입.. 최종 후보 27일 발표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 돌입.. 최종 후보 27일 발표
문대림·오영훈 경선후보 24일 기자회견 등 통해 투표 참여 독려
상대 후보 정책 공약-이력 두고 비판 논평 쏟아내며 연일 입씨름
  • 입력 : 2022. 04.24(일) 15:33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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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가 24일 본격 시작됐다. 최종 후보는 오는 27일 가려지며, 문대림·오영훈 경선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양 후보 측은 이날 각각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를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문대림 경선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경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를 해결하려면 지금의 시대 너머로 펼쳐질 미래를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며 "도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과 번영의 도민 성장 시대를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영훈 경선후보 캠프 역시 이날부터 시작된 경선투표와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의 주인은 유권자로, 민주당의 일꾼을 뽑는 참정권 축제에 함께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24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27일까지 도민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경선 투표가 이뤄진다. 여론조사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간 실시된다.

문대림 경선후보와 오영훈 경선후보는 과거 제주도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던 동료로, 현재 제주도지사 자리를 두고 격돌하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TV토론회에서도 제주 현안과 상대 후보의 공약, 이력 등을 두고 시종일관 난타전을 벌였다.

또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연일 쏟아내며 입씨름 공방도 벌이고 있다.

문 경선후보 측은 지난 22·23일 각각 고부건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오 후보의 '제주칼호텔 공공매입' 추진 공약에 대해 "한진그룹 맞춤형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 경선후보의 대기업 부동산 매입 공약은 타당성을 찾을 수 없다"며 "제주칼호텔 공공 매입으로 엄청난 이득을 챙기게 되는 세력은 대기업 한진그룹 뿐"이라고 주장했다.

오 경선후보 측 역시 23일 신영희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문 후보의 '부동산투자기금 5000억 원과 신재생에너지펀드 3조 5000억 원 조성' 등의 공약을 언급하며 "단순 숫자놀음인 데다 부동산 개발을 통해 환경 훼손 우려가 높다"며 "도지사는 개발에 치우친 정책을 추진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일갈했다.

오 경선후보 측은 또 "오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악의성 문자메시지가 대량 발송됐다"며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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