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에 관광객 20만명 제주로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에 관광객 20만명 제주로
일상회복 후 첫 황금연휴로 하루 4만여명 찾을듯
항공기 평균탑승률 91.0% 예상되며 예약 어려워
  • 입력 : 2022. 05.02(월) 11:43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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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어린이날에서 주말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에 20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직장인의 경우 어린이날 이튿날인 6일 휴가를 내면 8일까지 4일동안 쉴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황금연휴로 '코로나 해방' 분위기를 타고 가족 단위 개별 관광객의 발길이 제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4일부터 8일까지 5일동안 20만400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7만2648명) 대비 18.2% 증가한 규모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가족과 친구 등 개별 관광객을 중심으로 제주를 찾고, 이 기간에 2개 고등학교 수학여행단도 제주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일별로는 4일 4만1000명, 5일 4만3000명, 6일 4만1000명, 7일 4만명, 8일 3만9000명 등 하루평균 4만800명 꼴로 찾는다. 항공편 이용객이 19만2000명, 선박 이용객이 1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4%, 56.8% 증가했다.

이처럼 하루 4만명의 관광객 입도가 예상되면서 이 기간 제주도착 항공기 1168편(24만1140석)의 평균 예상탑승률은 91.0%로 예상되면서 이용객 선호시간대 항공권 예약은 사실상 마감된 상태다. 올해보다 41편의 항공기가 더 운항됐던 작년 동기 탑승률은 78.3%였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4일 오후부터 김포발 제주행 항공권은 모두 예약됐고, 연휴 마지막날인 8일의 경우 제주 출발 항공권 예약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관광업계의 예약률도 갈수록 상승 곡선이다. 업체마다 다르지만 렌터카 예약률은 70%, 특급호텔 예약률은 80% 안팎에 이르고 있다. 코로나 이후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는 골프장도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단체객이 모두 끊기면서 작년 5%대까지 떨어졌던 전세버스 가동률도 지난주 기준 20%까지 올라섰다. 여전히 낮긴 하지만 20~30명 규모의 단체관광객이 조금씩 증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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