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현재-미래 잇는 '굿'의 향연

과거-현재-미래 잇는 '굿'의 향연
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서 이달부터 금요상설공연
'굿(巫), 꽃 피우다'... 다채로운 굿창작공연도
  • 입력 : 2022. 05.03(화) 19:1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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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잔치'가 벌어진다. (사)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가 주최하는 금요상설공연 '금요일은 굿이지-굿(巫), 꽃 피우다'가 이달부터 시작된다.

올해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 상설공연의 핵심키워드는 '잇다(연결, 連)'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고, 사람과 자연을 잇고,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굿'을 통해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상설공연은 칠머리당영등굿 공연 '무(巫)-신나락만나락하옵소서'와 도내·외 예술인들의 굿창작공연뎐 '무화(巫花)-꽃피우다' 무대로 구성된다. 오는 13일부터 11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주 오후 7시 전수관 공연장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이달에는 13일 제주칠머리당영등굿(초감제, 본향듦, 석살림)에 이어 27일 국악연희단 하나아트와 제주춤예술원의 본풀이 '들숨 날숨'무대가 예정돼있다. 이후 굿창작공연뎐에는 놀이패 한라산, (사)빌레앙상블, 놀이고팡, 풍물굿패 신나락, 가야금앙상블 사려니, 풍물굿패 씨알누리(청주), 추다혜차지스(서울), 이용옥 전승교육사 등이 참여한다.

보존회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이 특정한 사람들만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유산이 아니라 누구나 보고 즐기고 감동할 수 있고, 보다 가깝고 친숙한 문화유산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제주도민의 삶 속에 함께했고 함께하고 있는 제주의 전통문화예술을 미래세대와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미래로 계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연 한 시간 전에는 무료 기메체험 '바람(風, 願)등 만들기'가 진행된다.체험은 예약제를 통해 매회 3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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